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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아시아투데이 인터뷰]"반려인 1500만 시대…죽어서도 반려동물과 함께해요" 관리자 842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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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공원 아너스톤 2층 오픈식

 '펫동반관'서 사람과 같이 안치

 자연채광 잘 되고 테라스 잘 보여

 기존관 리모델링 '가족관'도 조성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죽어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있을 수 있는 봉안당 '펫동반관'을 업계 최초로 선보입니다."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 처인구 용인공원에서 열린 '고품격 실내봉안당 아너스톤 2층 오픈식'에서 김동균 용인공원 이사장은 아너스톤 2층의 가장 큰 특징은 반려동물과 함께 있을 수 있는 '펫동반관'이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균 이사장은 "예전에는 사람 따로, 반려동물 따로 묻거나 안치했는데, 지금은 죽어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있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요청이 많아 지난해 초부터 '펫동반관'을 기획해서 준비하게 됐다"면서 "'펫동반관' 봉안실에는 사람은 최대 2기, 동물은 최대 5기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물의 사체는 폐기물관리법 제2조에 따라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사람이 묻히는 곳에 함께 묻을 수 없다. 죽은 반려동물을 집 마당 등에 묻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 또한 불법이라고 한다. '펫동반관'에서는 화장한 반려동물을 돌로 만들어서 사람의 유골함과 함께 안치한다. 화장한 반려동물을 결정으로 만드는 상용화된 기술이 있으며, 돌이라 사람과 같이 묻거나 안치하는 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한다.

'펫동반관'은 오는 5월 1일 오픈 예정이며, 기본의 봉안실보다는 사이즈가 조금 더 크다. 통상 반려동물 수명이 15년 안팎이다 보니 봉안실 입구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촬영했던 영상을 보여줘 방문하는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했다. 김동균 이사장은 "아무래도 처음 시작하다 보니 수요 예측이 어려워서 기존 회원들에게 물어보고 66기로 준비했는데, 곧 분양이 마감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너스톤 2층의 또다른 특징은 전용 테라스가 있는 봉안당이라는 점이다. 김동균 이사장은 "호텔에서 방이 전부 오션뷰가 아닌 것처럼, 테라스가 있는 봉안당도 잘 없는데, 2층은 기존 3층보다 좀 창을 넓게 키워서 자연채광이 잘 되고 테라스가 더 잘 보이도록 했다"며 "아무래도 실내라서 답답하다보니 창으로 해서 자연을 받아들이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게 아너스톤 2층에는 온 가족의 유골함을 함께 모실 수 있는 '가족관'도 새로 만들고 있다. 기존의 방들을 리모델링해 최대 12명을 모실 수 있도록 했으며, 오는 5월 중순 오픈 예정이다.

김동균 이사장은 "사회적인 변화에 따라 장묘문화도 함께 바뀌어가고 있는데, 핵가족화 시대인 만큼 소중한 가족을 다 함께 모실 수 있는 가족당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장례문화가 예전처럼 슬프기만 한 것이 아닌 만큼, 편안한 이별과 애도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새로운 희망에 싹을 피울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30416010008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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