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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스포츠조선 기사) 장례지도사의 길을 걷는다, 김도홍씨 관리자 6,228 2012.05.16

장례지도사의 길을 걷는다, 김도홍씨

스포츠 조선 | 2012.05.01.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205010100005190000172&servicedate=20120501

장례지도사라고 하면 보통 나이 지긋한 중장년층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27세라는 어린 나이에 용인공원 장례지도사의 길을 걷는 이가 있다. 장례지도사의 고정관념을 바꿔놓은 젊은 청년 김도홍씨.

그가 어린 나이에 인정받는 사원이 될 수 있었던 건 젊은 패기, 고인과 유가족을 대하는 정성, 그리고 직업에 대한 믿음 덕분이었다. 그런 그에게 청년실업이란 먼 이야기다. 사회적으로 인기 있는 직업 보다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싶다는 남들과 다른 청년 김도홍씨다.

대학에서 장례지도학과를 전공한 김 씨는 장례와 장묘에 대해 학습하며 이 길을 가기로 결심한 뒤 한국형 프리미엄 가족묘원 용인공원에서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그가 장례지도사를 택한 이유는 고인의 존엄성을 지켜드리고 유가족에 대한 배려를 끊임없이 해야 하는 직업이었고 또한 장지는 고인을 영원히 모시는 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편안한 곳에서 영면하실 수 있도록 안내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에서 공부한 이론적인 부분과 현장에서 보고 배운 것 중 다른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또 이론적인 것과 현장에서 보고 배운 것을 접목해야 하는 부분을 포함, 실무는 현장에서, 이론은 집에서 언제나 공부하고 있습니다"고 말한다. 김 씨가 성실함 다음으로 인정 받고 있는 것은 진정성이다.

김씨는 고인과 유가족 분들에게 항상 진심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그는 "아직 나이가 어리다보니 간혹 저를 믿지 못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곧 저의 진심을 알아보시고는 저를 믿고 따라와 주세요"라고 말한다. 진심은 통한다고 했던가. 청년 김씨의 가장 큰 무기는 고인과 유가족을 대하는 진정성과 젊은 패기에서 나오는 성실함이다.

김씨는 10년 후에도 장례지도사의 직업을 걷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아직 나이가 어리다 보니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며, "10년 후에는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모시는 분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장례지도사가 되었음 합니다. 또한 용인공원에서 선배들에게 신임을 받는 후배, 후배들에게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며 당찬 포부를 말했다.

그는 장례지도사를 꿈꾸는 취업예정자들에게 "장례지도사, 장묘업계 영업사원이라는 직업은 본인 스스로 많은 다짐과 생각이 필요한 어려운 직업입니다. 죽음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유가족 분들도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가지고 있을 수 있기에 믿음을 드린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할 수 있는 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청년실업과 취업난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패기와 믿음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꼭 도전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고 충고했다.

현재 김 씨는 대한민국 장묘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용인공원에서 일하고 있다. 김씨는 지금 장묘업계를 이끌어가는 '프로 장례지도사'의 꿈을 일궈가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 젊은 장례지도사 김도홍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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